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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조선일보] 한변, '여론 조작 방조' 혐의로 네이버 고발 방침

by 운영자02 posted Dec 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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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한변, '여론 조작 방조' 혐의로 네이버 고발 방침

"신문 열독률과 뉴스 노출률 현저한 차이"

양은경 기자

입력 2024.07.24. 13:01업데이트 2024.07.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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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변호사 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이 네이버와 이해진 총수, 최수연 대표이사 등을 여론조작 방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한변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뉴스가 지나치게 편향적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네이버가 기사 편집권을 행사하는 약 7000여건의 기사들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열독율이 높은 언론사의 헤드라인 노출율이 낮은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변에 따르면 조선일보의 경우 2022년 언론수용자 조사에서 종이신문 열독 점유율 24.1%로 1위, 중앙일보는 13.3%, 동아일보는 12.9%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2024년 6월 27일부터 네이버 정치 헤드라인에 게재되는 뉴스를 하루에 네 시간 간격으로 6회씩 (0시 12분 12초, 4시 12분 12초 등) 점검해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한 결과 통계로 추정되는 흐름에 반하는 사실들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위인 조선일보는 헤드라인 뉴스 노출률이 2.7%에 불과하고 중앙은 2.9%, 동아는 2.1%에 불과하다고 했다. 반면 이들 신문에 비해 열독률이 낮은 경향(3.2%)이 2.7%, 한겨레(4.3%)가 1.8%로 노출률이 엇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한변은 “언론사에 대한 선호도가 온라인·오프라인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매크로 등 기술적 수단을 통한 클릭순위 조작이 없었다면 종이신문 열독율과 현저히 불일치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변은 또한 언론사에 대한 선호도도 시간대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04:12 시간대의 경우 조선일보가 59건7.12%, 동아일보가 51건 6.15%, 국민일보 40건 4.83%등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네 시간 뒤인 08:12 시간대의 경우 뉴스1이 60건 7.2%로 급격히 뛰어오르는 것을 비롯해 MBC 29건 3.5%, 한겨레 17건 2.05%인 반면 조선일보 18건 2.17%, 동아일보 17건 2.06%등으로 급격하게 노출 순위가 줄었다는 것이다.

한변은 “정치적 성향 내지 언론사에 대한 선호도가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결과는 특정 의도를 가진 개인 내지 집단에 의해 노출되는 기사의 순위 및 선호도가 조작되고 있다는 추정을 강하게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개별 기사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새벽 시간대 대비 오전 시간대에 정부여당에 부정적인 내용의 기사 배치가 급증하는 것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한변은 네이버 주식회사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기여도를 측정해 광고 수익을 배분해야 하는데도 이런 임무를 게을리한 행위가 배임 및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한 불공정 거래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라 네이버 주식회사와 이해진 총수, 최수연 대표이사 등을 조만간 대검찰청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변 관계자는 “수사가 본격화되면 약 3만건의 기사를 분석해 추정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양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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