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북한인권’(이사장 김태훈)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올해 마지막 화요집회인 북한인권재단 설립을 위한 각 정당 이사추천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일표 전 국회의원, 장기표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최민경 NK감금피해자가족회 대표, 애국시민 등이 참석했다.
김태훈 북한인권 이사장은 “지난 1년간 이 자리에 묵묵히 나와서 북한동포들의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집회에 동참하신 많은 분들에게 면목이 없다. 우리의 목표인 국회여야 북한인권재단 이사추천은 올해도 무산되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새해에는 총선이 있는 중요한 해이다. 외국서도 관심을 갖는 북한인권에 전혀 나몰라하고 심지어는 냉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진보정당에 국민의 심판이 어떤 것인지를 표로써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모 주님과함께하는교회 담임목사는 “인권은 하나님이 모든 인간에게 주신 사람답게 살 권리이다. 독재자 김정은에게만 관심 있고 노예와 같은 북한주민의 인권은 외면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2중적이다. 그러면서도 우리 동포요, 민족이요 하는 그들의 위선적이고 가증스러운 추태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성목사는 또 “민주당이 진정으로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하신 분들이 많이 모인 정당이라면 북한인권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야 정상이다. 헌법에 북한주민도 엄연히 대한민국 국민으로 되어 있음을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북한인권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주한 중국대사관 앞, 서초동 북한인권 사무실, 대림동 조선족타운, 서울프레스센터 등 각 처에서 북한주민들의 인권침해를 고발하고 규탄하는 행사를 매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자발적 시민참여로 집회가 나날이 확산된 것도 올해 이룩한 성과 중에 하나라고 했다.
대표적 인권시민단체인 사단법인 ‘북한인권’과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올바른북한인권을위한시민모임’ 등은 2014년 10월부터 북한인권재단 설립요구 집회를 매주 화요일 국회정문 앞 등 특정장소에서 개최해 왔다.